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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사물의 뒷모습' 저자 안규철, 일본어판 'それぞれのうしろ姿' 출판

by 제이화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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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안규철 작가의 인터뷰 뒷부분을 올립니다.

앞부분을 못 보신 분들은 여기를 봐주세요.

 

[Interview] RM이 공유한 에세이집 '사물의 뒷모습' 저자 안규철

언젠가 BTS RM이 자기가 읽고 있는 책 몇 장의 사진을 팬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그 사진을 봤구요. ㅎㅎ) '사물의 뒷모습' 이라는 책인데요, 역시 그 책이 다시 회자가 되더군

j-studyalone.tistory.com

 

 

안규철 작가, 부산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사진=국제갤러리) / edaily.co.kr

 

 

Q.RMがアンさんの絵やエッセイを読まれたことについて、どのように感じましたか?

Q. RM씨가 안 작가님의 그림이나 에세이를 읽었다는 것에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アン:私は美術館の観客と「BTS」のファンは、根本的に違いはないと思っています。使っているメディアやストーリーを伝える手法は異なりますが、私も「BTS」も現代の社会と暮らしを語るという点では同じです。それにもかかわらず、いわゆるポップカルチャーと芸術の間には、見えない境界線がずっと昔から存在しています。私が美術館やギャラリーで出会う観客は、「BTS」を愛する世界中のファンに比べれば、ごく少数に過ぎません。『それぞれのうしろ姿』も限られた人だけが手に取るのだろうと思っていました。ところが、RMが読んで「植物の時間」を「BTS」のファンに紹介したために世界中のARMYが私の文章を読むという、驚くべきことが起きたのです。漠然と距離があった隣人に、思いもよらない招待状をいただいたような気分です。

안: 저는 미술관의 관객과 'BTS’의 팬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미디어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저도 BTS도 현대사회와 일상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팝 문화와 예술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예전부터 쭉 존재해 왔습니다. 제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만나는 관객은 'BTS'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에 비교하면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합니다. '사물의 뒷모습'도 한정된 몇몇 사람들만이 손에 넣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RM이 읽고 '식물의 시간'을 'BTS' 팬에게 소개했기 때문에 전세계 아미들이 제 글을 읽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막연하게 거리가 있었던 이웃에게 생각지도 못한 초대장을 받은 기분입니다.

 

Q.BTSの楽曲はお聞きになりますか?彼らの楽曲には必ず背景があるようですが、その解釈については受け手側に委ねられており、アンさんの御著書に通じるものがあるように思っています。その点について、お気づきのことがあれば教えてください。

Q. BTS의 노래는 들으십니까? 그들의 노래에는 항상 서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 해석은 듣는 사람의 몫이어서 안 작가님의 저서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느껴지시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アン:正直に申し上げると、ビートが速い「BTS」の音楽についていくのは、たやすいことではありません。70年代の洋楽に親しんだ世代の限界と言えるでしょう。それでも、メロディーとリズム、華やかなミュージックビデオやパフォーマンス、そして詩的な歌詞の意味を考えながら、自分なりに楽しんでいます。「BTS」の音楽には、特定の世代だけでなくすべての人に響く普遍性があると感じます。今という時代に対して意味のある問いを投げかけ、正解を導くのではなく解釈の可能性を開いておく。これは私が美術や執筆をするうえで大切にしていることですが、「BTS」も同じ点をはっきり意識していると思います。

안: 솔직히 말하면 비트가 빠른 'BTS' 음악을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70년대 서양 음악에 익숙한 세대의 한계라고 말해두죠. 그래도 멜로디와 리듬, 화려한 뮤직 비디오와 퍼포먼스, 그리고 시적인 가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제 나름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BTS'의 음악에는 특정 세대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울리는 보편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는 시대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 정답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닌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이것은 제가 미술이나 집필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데 'BTS'도 같은 점을 확실히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コロナウィルスの感染状況が落ち着いてくれば、また日韓の人的交流も盛んになり多くの日本人が韓国を訪れることになると思います。オススメの美術館、作品を教えてください。

Q.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 없어지면, 다시 한일 간 사람들의 교류도 왕성해져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추천하는 미술관, 작품을 알려 주십시오.

 

アン:国立現代美術館ソウル館、ソウル市立美術館、アートソンジェセンター、サムスン美術館Leeum、これらはすべてソウルの都心にある代表的な美術館で、常に注目に値する展示を行っています。また、国立現代美術館ソウル館の周りには国際ギャラリー、ギャラリー現代のようなメジャーなギャラリーが集まっていて、いつ訪れてもダイナミックな韓国の現代美術に出会うことができます。

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시립 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삼성 미술관 리움, 이들 모두 서울 도심에 있는 대표적인 미술관이고 항상 주목받을만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변에는 국제 갤러리, 갤러리 현대 같은 메이저 갤러리가 모여 있어서 언제 방문해도 다이내믹한 한국의  현대 미술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Q.アンさんが特によく足を運ぶ美術館はありますか?また美術館に訪れたとき、一日をどのように過ごされるのか(すぐにアトリエに戻って創作にいそしむのか、まわりのスポットを散歩するのかなど)教えていただけたらうれしいです。

Q. 안 작가님이 특별히 자주 가시는 미술관이 있습니까? 또 미술관에 방문하실 때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는지 (바로 아뜨리에로 돌아가 창작에 매진하시는지, 주변을 산보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アン:ソウルの中心にある国立現代美術館の周りには、美術館やギャラリーがたくさんあるので、いろいろな展示を見ながら散策しています。最近はたいてい一人で外出するため、展示を見終わるとまっすぐに帰宅し、時間に余裕があるときは近所の大きな書店で本を選んだりしています。

안: 서울 중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근처에는 미술관과 갤러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전시를 보면서 산책합니다. 근래에는 보통 혼자 외출하기 때문에 전시를 둘러보고 바로 귀가하기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근처 큰 서점에서 책을 읽거나 합니다.

 

Q.近日中に作品展示や個展の予定はありますか?

Q. 가까운 시일 안에 작품 전시나 개인전을 여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アン:私はじっくり創作に取り組むタイプで、個展はだいたい2、3年に一度のペースで行ってきました。今年の5月に個展を開いたので、まだ次回の計画は立っていません。いまはちょっとした休暇のような時間だと思っています。最近は、ソウルのある子ども美術館で開く子どもたちを対象にした企画展を準備しています。私がこれまでもよく取り上げてきた窓と家をテーマにした展示で、子どもたちに家という空間に対する新鮮で興味深い体験を与えることを目標としたインスタレーションの制作に取り組んでいます。

안: 저는 천천히 작업에 임하는 타입이고, 개인전은 보통 2~3년에 한 번 정도 해왔습니다. 올해 5월에 개인전을 열었기 때문에 아직 다음 계획은 없습니다. 지금은 약간 휴식기 같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서울에 있는 어린이 미술관에서 열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자주 다루어 온 창문과 집을 테마로 하는 전시로, 아이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신선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설치 미술 제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本書をきっかけに、日本でもアンさんの作品や現代美術に興味を持つ人も多くいると思います。そんな日本の読者に向けてメッセージを。

Q. 이 책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안 작가님의 작품이나 현대 미술에 흥미를 가진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본 독자들에게 한 말씀.

 

アン:アートは、日常を超える美しい魅惑を与え、美術家の秀でた完成とテクニックによって観る人を感動させることが可能です。多くの美術家がそのような作品を作っていますし、私もアートのこうした可能性を否定しません。しかし、美術家のなかには、自分を省みて、社会を理解するために世に問いかけることが重要だと考える人もいます。私もそのような美術家のひとりと言えるでしょう。今回日本語版が出版された『それぞれのうしろ姿』と同じように、私の美術作品が日本の観客たちにどう読み解かれるのか気になっています。

안: 예술은 일상을 넘는 아름다운 매혹을 주고, 미술가의 뛰어난 완성과 테크닉에 의해 보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미술가가 그런 작품을 만들고 있고, 저도 예술의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술가 중에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미술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 일본어판이 출판된 '사물의 뒷모습'과 마찬가지로 저의 미술 작품이 일본 관객들에게 어떻게 읽혀질지 궁금합니다.



【著者略歴】[저자 약력]

 

アン・ギュチョル

1955年、ソウル生まれ。ソウル大学美術学部で彫刻を学ぶ。その後、美術雑誌の記者を経て、ドイツのシュトゥットガルト美術大学に留学。帰国後は韓国芸術総合学校で教鞭をとり、美術家としても本格的に活動を始める。

本書は月刊誌『現代文学』に11年間連載したなかから、67の文章と絵をまとめたものである。

안규철

1955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조각을 전공. 그 후 미술 잡지 기자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학교에서 유학. 귀국 후에는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미술가로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책은 월간지 '현대문학'에 11년간 연재한 것들 중 67개의 글과 그림을 모은 것이다.

 

桑畑優香(くわはた・ゆか)

翻訳家、ライター。早稲田大学第一文学部卒業。延世大学語学堂、ソウル大学政治学科で学ぶ。「ニュースステーション」のディレクターを経てフリーに。多くの媒体に韓国エンタテインメント関連記事を寄稿。

主な訳書に『韓国映画100選』(クオン)、『BTSを読む』(柏書房)、『BTSとARMY』(イースト・プレス)、『BTS オン・ザ・ロード』(玄光社)、『家にいるのに家に帰りたい』(&books)ほか多数。

쿠와하타 유카

번역가, 작가. 와세다 대학교 제1 문학부 졸업. 연세대학교 어학당,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공부.

'뉴스 스테이션' 디렉터를 거쳐 프리랜서로 전향. 많은 매체에 한국 연예 관련 기사를 기고.

주요 번역서로는 '한국영화 100선' (쿠온), 'BTS를 읽다' (카시와 책방), 'BTS와 ARMY” (이스트 프레스),

'BTS on the road' (현광사),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다' (&books) 외 다수.

 

 

요즘 주로 가십성 기사를 번역하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번역하니 좋네요.

질문 내용도 좋았고 안 작가님의 말씀도 좋았습니다.

 

그럼 전 흥미로운 기사가 있으면 다시 들고 올게요.

 

 

원문 기사는 여기 ↓↓ 입니다.

 

【インタビュー】RM(BTS)がシェアしたエッセイ集『それぞれのうしろ姿』著者アン・ギュチョ

【インタビュー】RM(BTS)がシェアしたエッセイ集『それぞれのうしろ姿』著者アン・ギュチョル氏インタビュー「RMがギャラリーを訪れサインしてほしいと」交流エピソードも 【インタビ

www.wowkore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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