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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M이 공유한 에세이집 '사물의 뒷모습' 저자 안규철

by 제이화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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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BTS RM이 자기가 읽고 있는 책 몇 장의 사진을 팬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그 사진을 봤구요. ㅎㅎ)

'사물의 뒷모습' 이라는 책인데요, 역시 그 책이 다시 회자가 되더군요.

며칠 전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그 책의 작가가 일본 기자와 인터뷰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12월 17일 자, WowKorea)

인터뷰 내용이 좋아서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インタビュー】RM(BTS)がシェアしたエッセイ集『それぞれのうしろ姿』著者アン・ギュチョル氏インタビュー

[인터뷰] RM(BTS)이 공유한 에세이집 '사물의 뒷모습' 저자 안규철 씨 인터뷰

 

(画像提供:wowkorea)


韓ボーイズグループ「BTS(防弾少年団)」リーダーのRMがことし5月、ARMY(=「BTS」のファン)のためのオフィシャルコミュニティ「Weverse」に、とあるエッセイ集を撮影した2枚の写真をコメントなしでシェア。そのエッセイ集は韓国大手書店の教保文庫での週間販売数が250倍に激増し、たちまち完売に。11月には日本でも『それぞれのうしろ姿』(アン・ギュチョル著、桑畑優香訳、&books/辰巳出版)というタイトルで翻訳出版された。

한국 보이그룹 'BTS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올해 5월, 아미 (BTS 팬)들을 위한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무런 코멘트 없이 어떤 에세이집을 찍은 2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 에세이집은 한국 대형 서점 교보문고에서 주간 판매수가 250배 증가했고 금세 완판 되었다. 11월에는 일본에서도 '각각의 뒷모습' (안규철 저, 쿠와하타 유카 번역, &books/다쓰미 출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著者は韓国の現代美術家で、インスタレーションも多く手がけるアン・ギュチョルさん。普段の生活の中では見過ごされがちな“事物のうしろ姿”に着目し、読者の思考を解きほぐすと同時に、前向きな気づきを与えてくれる内容となっている。日本語版出版を記念して、アン・ギュチョル氏のインタビューをお届け。RMとの交流についての知られざるエピソードを語ってくれた。

저자는 한국 현대 미술가로, 설치 미술도 많이 하는 안규철 씨.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사물의 뒷모습'에 주목하여 독자의 사고를 풀어냄과 동시에 긍정적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일본어판 출판을 기념하여 안규철 씨의 인터뷰를 내보낸다. RM과의 만남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를 말해 주었다.

 

 

Q.本書は韓国の文芸誌『現代文学』でアンさんが長年連載されたうち、67のエッセイとイラストを厳選してまとめられていますが、このテーマに連載を始めた経緯を教えていただけませんか。

Q. 이 책은 한국 문예지 '현대문학'에 안 작가님이 몇 년 동안 연재하신 것들 중 67개의 에세이와 일러스트를 엄선해서 정리하신 건데요, 이 주제로 연재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アン・ギュチョルさん(以下アン):『現代文学』で連載を始めてから、もう約20年になります。『それぞれのうしろ姿』は、連載をまとめた3冊目の本です。文筆家ではなく美術家である私が文芸誌に連載をもつのは異例であり、最初にオファーを受けた時には、文学を掲載するための大切な誌面を無駄遣いしてしまうのではないかと、しばらく悩みました。今もプレッシャーを感じています。それにもかかわらずこうしてずっと寄稿しているのは、『現代文学』の格別な配慮のおかげです。興味深い視点の文章が浮かばず締め切りに間に合いそうにない時でも待ってくれ、自信がない時には上手に励ましてくれたヤン・ソクジン主幹の力はとても大きかったと思います。エッセイのテーマは、美術家である私の仕事と深く結びついています。私の制作活動は、日常の平凡なモノを観察し、心に浮かぶ断片的な考えや文章をスケッチとして記録することから始まるため、本書に掲載されているエッセイとスケッチには創作の過程がそのまま映し出されています。昨年定年退職した私にとって『それぞれのうしろ姿』は、これまでやってきたことを振り返る意味が込められた本です。

안규철 씨(이하 안) :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한 지 벌써 약 20년이 됩니다. '사물의 뒷모습'은 연재를 모은 세 번째 책입니다. 작가가 아닌 미술가인 제가 문예지에 연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문학을 게재하는 소중한 지면을 낭비하는 게 아닌가 잠시 고민했었습니다. 지금도 부담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기고를 하고 있는 것은 '현대문학'의 각별한 배려 덕분입니다. 흥미로운 시점의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마감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았던 때에도 기다려 주시고, 자신이 없을 때는 열심히 격려해 주신 양석진 주간의 공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의  주제는 미술가인 저의 일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의 제작 활동은 일상의 평범한 것들을 관찰하고, 마음에 떠오르는 단편적인 생각이나 문장을 스케치해서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책에 게재되어 있는 에세이와 스케치에는 창작의 과정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작년에 정년 퇴임을 한 저에게 '사물의 뒷모습'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돌아보는 의미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Q.ページをめくると、まずスケッチが目に飛び込んできて、スケッチとの関連性と考えながら文章を読んでいます。本書の中でアンさんが一番好きなイラストや文章は?

Q. 책장을 넘기면 스케치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스케치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며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안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일러스트와 글은 무엇입니까?

 

アン:エッセイ「昨日降った雨」と、表紙にも載せているスケッチ「ゆるやかな時間」が一番気に入っています。このエッセイに込めた思いが原点となって「ゆるやかな時間」を描き、作品を2017年に開いた個展で展示するに至りました。だから、特別な思いがあるのです。「BTS」のRMがページをシェアした「植物の時間」も時々読み返しています。もともとある年の年末に新年の誓いを綴った文章だったのですが、最近コロナ禍で心が折れそうになっている人たちに小さな癒しを与えたのだと思います。

안: 에세이 '어제 내린 비'와 표지에도 있는 스케치 '느슨한 시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 에세이에 담은 생각이 원점이 되어서 '느슨한 시간'을 그리게 되고, 2017년에 열린 개인전에서 작품을 전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각별한 생각이 듭니다. 'BTS'의 RM이 공유한 페이지 '식물의 시간'도 가끔 다시 읽어봅니다. 원래 어느 해 연말에 새해의 다짐을 쓴 글이었는데, 최근 코로나로 마음이 부러질 것 같은 사람들에게 작은 치유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三人称単数について、本書原文では「クニョ」(=彼女)は一度も使われておらず、すべて「ク」(彼/その人)に統一されています。あえて統一されていることへの意図を教えてください。

Q. 3인칭 단수에 대해, 이 책 원문에서 '그녀'는 한 번도 쓰이지 않았고 모두 '그'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통일되어 있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アン:あまり意識しておらず、特に意図や理由はありません。わたしの文章に女性はほとんど登場しないのですが(そういえば、男性もほとんど登場しませんね)、三人称の人物を指す際に性別が重要でない時は、習慣的に「その人」を使ってきた気がします。

안: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의도나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쓴 문장에 여성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그러고 보니 남성도 거의 등장하지 않네요.) 3인칭 인물을 지칭할 때 성별이 중요하지 않을 때는 습관적으로 '그'를 쓴 것 같습니다. 

 

Q.本書はRMの投稿によって、日本に紹介され私たちは本書の存在を知り、内容にひかれて本書を日本で刊行させていただきたいと考えました。それはまるで本書に掲載された「風になる方法」の種を運ぶ風の役目をRMが果たしたように思えます。まさに「書物」も静物ではないようです。種に対する「風」が果たす役割は、文化、芸術におけるその紹介者として活動しているBTSの姿とも重なります。このことをどう感じられたでしょうか。

Q. 이 책은 RM이 공유해 일본에 소개되어서 우리는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내용에 이끌려 이 책을 일본에서 간행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 책에 게재된 '바람이 되는 법'에서 씨앗을 나르는 바람의 역할을 RM이 한 게 아닌가 합니다. '책'이란 것도 꼭 정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씨앗에게 있어 바람이 하는 역할은 문화, 예술에 있어서 그 소개자로 활동하고 있는 BTS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アン:まったく予想外のことでした。5月に釜山国際ギャラリーで開いた個展に、RMが来ました。意外にもRMが私に本をさし出しサインをしてほしいと言うので、何気なくサインをしたんです。すっかり忘れていた数週間後、出版社に本の注文が殺到していると聞きました。本書の最後のエッセイ「はがき」で、自分の文章を「宛先のないガラス瓶に入った手紙」に例えましたが、突然多くの読者から注目を浴びるようになったのが信じられません。私が書いた文章の数々が見知らぬ遠くの誰かに共感と癒しを与えるのは、著者としてこの上ない喜びであり幸運です。読者の中には、私の文章から得た小さな種から生まれた新しい木を育てる方もいるかもしれません。それと同じように、私も誰かから得た種で、この文章を育んだのです。RMには感謝のあいさつもまだできていませんが、多忙なRMさんが、文化芸術の真摯な仲介者として自分の時間を割くのは、本当にすごいことだと思います。

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5월에 부산 국제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 RM이 왔습니다. 뜻밖에도 RM이 책을 내밀며 사인해 달라고 하기에 아무렇지 않게 사인을 했습니다.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몇 주 뒤에 출판사에서 책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에세이인 '엽서'에 나의 글을 '받는 사람 없는 유리병에 넣은 손편지'로 예를 들었습니다만, 갑자기 많은 독자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쓴 많은 글이 본 적 없는 먼 곳의 누군가에게 공감과 치유를 준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고 행운입니다. 독자 중에는 제 글에서 얻은 작은 씨앗에서 자란 새로운 나무를 키우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누군가로부터 얻은 씨앗에서 이 글을 키우고 있습니다. RM씨에게는 아직 감사의 인사도 전하지 못했습니다만, 바쁜 RM씨가 문화 예술의 진솔한 소개자로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인터뷰 내용은 내일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기사 원문은 ↓↓ 여기 입니다.

 

【インタビュー】RM(BTS)がシェアしたエッセイ集『それぞれのうしろ姿』著者アン・ギュチョ

【インタビュー】RM(BTS)がシェアしたエッセイ集『それぞれのうしろ姿』著者アン・ギュチョル氏インタビュー「RMがギャラリーを訪れサインしてほしいと」交流エピソードも 【インタ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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