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로 일어읽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by 제이화 2021. 1. 24.
반응형

요즘 우리나라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기생충 그랬고 요즘 윤여정님이 계속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미나리 그렇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목이 특이해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19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었고

한국 영화감독 조합상, KBS 독립영화상, CGV 아트하우스상 등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마침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영화 관련 기사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1 6 리얼 사운드에 실린 기사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淡々と続く日常の中で確実に一歩前へ

『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が与えてくれる“気づき”

담담하게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 확실하게 한걸음 앞으로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준 "깨달음"

 

= 니시모리 미치요

 

 

『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は、カンヌ、ベルリン、ヴェネチアの三大映画祭でも受賞を重ねてきたホン・サンス監督の下でプロデューサー(PD)を長らく務めてきたキム・チョヒの長編デビュー作である。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 베를린, 베네치아 3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듭해온 홍상수 감독 밑에서 오랜 시간 프로듀서로 일해 온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彼女のことを紹介するのにホン・サンスの名前を挙げたのは、高名な監督の元で学んできたからこそ、彼女の作品もまた良いと言いたいわけではない。もちろん、ホン・サンス監督の影響も感じるが、むしろ、こうした威光とともに語るべきではない映画だからこそ、冒頭に書いておきたいのである。

그녀를 소개함에 있어 홍상수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명성이 높은 감독 아래서 배웠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도 역시 좋을거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다. 물론 홍상수 감독 스타일의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후광과 함께 말해서는 안될 영화라는 것을 시작에 앞서 미리 밝혀두고 싶다.

 

 

この物語は、キム・チョヒ監督自身を投影していると言われている。主人公のチャンシルは映画のプロデューサーだ。彼女がずっと支えてきた映画監督が、ある日突然、仕事仲間と酒を酌み交わしていた中で亡くなってしまうところから物語は始まる。チャンシルは、そのことで無職になり、自分が40歳にして、恋人もおらず、結婚もしておらず、何も持っていないことを実感するのだ。

이 이야기는 김초희 감독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인공인 찬실은 영화 프로듀서다. 그녀와 함께 쭉 일해 온 영화 감독이 어느 날 갑자기 동료와 술잔을 주고 받던 중 사망해버린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찬실은 그때문에 직장을 잃고, 40대에 애인도 없고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ドラマや映画の冒頭で、女性の主人公が、何もかもを失って初めてわが身を振り返り、前に進もうともがく物語は多い。日本でも、そこではたと立ち止まり、恋人探しや結婚をしようと焦る物語を何本も観てきた。チャンシルさんもはじまりは同様だった。

드라마나 영화 시작 부분에서 주인공 여성이 모든 것을 잃고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이야기는 많다. 일본 작품에서도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서 애인 찾기를 하거나 결혼을 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몇 편이나 봐왔다.

 

 

仕事を失ったチャンシルは、年老いた大家さんの住む家で間借りをし、友人の女優の家で家政婦のようなことを始める(この大家さんや友人との関係性も良いのだ!)。そこで出会ったフランス語の個人レッスンの講師にほのかな気持ちを抱くようになる。彼は、フランス語の教師は生活のためのアルバイトとしてやっていて、本業は映画監督だということでも、チャンシルは自分と気が合うのではないかと期待を寄せていた。

직장을 잃은 찬실은 할머니가 집주인인 집에서 셋방을 살고, 배우인 친구 집에서 가사 도우미 같은 것을 시작한다. (이 집주인이나 친구와의 관계도 좋다!) 거기에서 만난 불어 과외 강사에게 어렴풋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는 생계 때문에 불어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본업은 영화 감독이라는 것 때문에 찬실은 자신과 마음이 맞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고 있었다.

 

かつて仕事で一緒だった会社の社長からも声をかけられたりと、チャンシルさんの人生は新たに回り出したようにも見えたのだが、段々と明らかになってくるのは、あれだけ仕事に懸けてきたというのに、PDという仕事が、周囲から見れば、単なる雑用だと思われていることだった。

예전부터 일을 함께 회사 사장으로부터 권유를 받는 , 찬실의 인생은 새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지만, 점점 확실해 지는 것은 그렇게 열심히 일에 매달려 왔는데도 주위에서 보면 PD라는 직업은 단순한 자질구레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치부되어 왔다는 것이다.

 

 

ただ本作では、そこで監督を責めるのではなく、そのことにずっと気づかなかった自分に愕然とし、「今まで頑張ってきたことはなんだったのだろう」と振り返っているように見えるのだ。

단, 작품에서는 감독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계속 눈치채지 못했던 자신에게 놀라며 「지금까지 노력해 온건 뭐였단 말인가」하고 자신을 되돌아 본다는 것이다.

 

偶然だろうが、韓国の近年の映画や読み物には、それがメインのテーマというわけではないが、こうした「今まで頑張ってきたことはなんだったのだろう」と振り返る目線がどこかに描かれていることが多い。例えば、ポン・ジュノ監督作『パラサイト 半地下の家族』では、大洪水により避難所で過ごす晩にソン・ガンホ演じる一家の父親ギテクが息子のギウに、「計画がなければ失敗することもない」と語る場面がある。このシーンを、「計画なんてしなくていいんだ」とポジティブに捉える人もいるかもしれないが、むしろ経済的な成長という「計画」のために、この家族のような一般市民ががんばったところで、何を得られたのだろうか、「だったら計画なんてしないほうがましだ」というギテクの無念さを表す言葉のように感じた。それは「計画」通りに頑張って勝ち抜いたパク一家の元で働くことで、明らかになったのである。

우연이겠지만, 최근 한국 영화나 책에서는 그것이 메인 주제는 아니지만, 이렇게 「지금까지 노력해 온건 뭐였단 말인가」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선이 어딘가에 많이 그려져 있었다. 예를 들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는 대홍수 때문에 대피소에서 지냈던 밤에 송강호가 연기한 가장 기택이 아들 기우에게 「계획이 없으면 실패할 일도 없어」하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계획이 없어도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오히려 경제적인 성장이라는 「계획」을 위해 이 가족과 같은 일반 시민이 노력해 봤자 무엇을 얻을 수 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계획 따위는 세우지 않는게 낫다」라는 기택의 무념무상을 표현한 말이라고 느껴졌다. 그것은 「계획」대로 노력해서 얻어낸, 그들이 박사장 가족 밑에서 일하는 것으로 명백해진 것이다.

 

また、リアルサウンドブックでもレビューを執筆した、日本でも出版されたエッセイ『あやうく一生懸命生きるところだった』にしても(参考:東方神起ユンホも共感 『あやうく一生懸命生きるところだった』が描く、韓国のオルタナティブな一面)、やはり、経済成長など、第三者のために「一生懸命」生きてきて、何を得られたのだろうかという目線があったと思う。

, 리얼 사운드 북 코너에서도 리뷰를 했고 일본에서도 출판된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에서도 (※참고: 동방신기 윤호도 공감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가 그린, 한국의 얼터너티브한 일면) 역시, 경제 성장등 제3자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면서 나는 무엇을 얻은걸까 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チャンシルさんも、とにかく仕事を頑張ることが正解だと思ってたのに、いろんなものを失ってみて初めて、それは果たしてなんのための頑張りだったのだろうと気づくのだ。こうしたテーマを、ホン・サンスのテイストにも似た、飄々とした語り口で、ときにくすっと笑わせたりしながら見せてくれる。

찬실씨도 어쨌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를 잃고나니 처음으로 그건 과연 무엇을 위한 열심이었던가를 깨닫게 것이다. 이러한 주제를 홍상수 스타일의 초연한 말투로 때로는 피식거리게 하며 보여준다.

 

 

飄々としたおかしさは、映画のビジュアルにも登場している白タンクトップに白トランクスの男性からも大いに感じられる。この男性を演じているのは、あの『愛の不時着』(Netflix)の耳野郎や、『マイ・ディア・ミスター~私のおじさん~』の不倫している社長役などでも知られるキム・ヨンミン。香港映画好きならば、うれしくなってしまうこの役であるが、実はすごく重要な意味を持ってい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영화에서 비주얼적으로 보여지는 하얀 런닝 셔츠에 하얀 사각 팬티를 입고 있는 남성에게서도 초연한 이상함이 많이 느껴진다. 이 남성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불시착』(Netflix)의 귀때기와 『나의 아저씨』에서 불륜하는 사장 역으로 알려진 김영민이다. 홍콩 영화를 좋아한다면 웃고 넘길 재미있는 역할이겠지만, 실제는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こうしたキム・ヨンミンのような自分と対話する存在は、現在公開中の日本映画『私をくいとめて』に出てくる「A」という存在とも共通している。どこにでもいる変わったところのない一人の女性が立ち止まり、前を向いていく作品として、共通点が多い2作なので、ぜひ一緒に観てみてはどうだろうか。

김영민과 같이 이렇게 자신과 대화하는 존재는 현재 개봉 중인 일본 영화 『나를 막아줘』에 나오는「A」와도 공통점이 있다. 이 또한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한명의 여성이 멈춰 서서 앞을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공통점이 많으니 함께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もう一つ、この作品には、チャンシルと、彼女がほのかな思いを寄せるフランス語の講師の間の会話に、「日本映画には何も起こらない」という議論がある。チャンシルは小津安二郎のファンであり、日本映画が好きな人で、彼女自身は、一見何も起こらないように見える映画でも、いろんなことが起こっていると主張していた。

한가지 더, 이 작품에서 찬실은 그녀가 어렴풋이 맘을 품고 있는 불어 강사와 「일본 영화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한다. 찬실은 오즈 야스지로의 팬이고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찬실은 언뜻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라도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実は韓国の映画人には、日本映画の「何も起こらない」ことを評価している人は多い。それは、はっきりした起承転結の中に大きな事件や事故が起こるという劇的な物語でなくとも、人間の心の機微や変化が描かれているということを評価しているのである。

실제로 한국 영화인 사이에서는 일본 영화 스타일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은 많다. 그것은 뚜렷한 기승전결 속에 커다란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인간 심리의 미묘함이나 변화가 그려져 있음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でも、派手な事件や事故は起こらず、何かが起こったとしても淡々と日常は続いていく。でも、確実に彼女の中では大きな変化が起こっている。チャンシルさんは、特別な存在でもなくて、自分たちの周りにもいそうなごくごく普通の女性である。そんな彼女には「何も起こらない」ように見える中でも、「自分は自分のために生きていいのだ」と、確実に一歩前に踏み出していた。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도 엄청난 사건이나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무언가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담담하게 일상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맘속에는 확실하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찬실은 특별한 존재도 아니고 우리들 주변에 있을 법한 극히 보통의 여성이다. 그러한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찬실은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살면 되는 것」이라며 확실하게 한발을 앞으로 내딛고 있다.

 

最近、「特別ではなくごく普通の女性主人公の物語が観たい」という意見が聞かれるようになってきた。おとぎ話のようなめくるめくストーリーも楽しいが、自分と地続きのようなものも観たいのだ。私もそう思っている一人であるが、『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は、まさにそんな一作になっていた。

최근 「특별하지 않은 극히 보통인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가 보고 싶다」라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동화같은 아찔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자신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도 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바로 그러한 작품이다.

 

 

원문 기사는 여기 ↓↓ 입니다.

 

淡々と続く日常の中で確実に一歩前へ 『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が与えてくれる“

『チャンシルさんには福が多いね』は、カンヌ、ベルリン、ヴェネチアの三大映画祭でも受賞を重ねてきたホン・サンス監督の下でプロデューサー(PD)を長らく務めてきたキム・チョヒの

realsound.jp

 

번역이 매끄럽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럼 전 다른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