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목에 썼듯이 간단히 코비드 백신 맞은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제 티친님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전 미국 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3월 초에 제가 속한 기관에서 이멜을 받았습니다.
제가 속한 직업군에는 존슨 앤 존슨 백신이 주어진다는 것과 백신 접종에 관련된 설문조사에 직원 모두 응하라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작성해서 보냈습니다.
며칠 후에 다시 이멜이 와서 제가 접종 대상자가 되었으므로 제가 사는 주 Department of Health,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보건복지부에서 개별적으로 이멜을 따로 보낼거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에 Department of Health로 부터 이멜을 받았고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였습니다.
백신 접종 장소는 제가 속한 기관의 Head Office 였고 금요일 저녁에 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건물 입구로 가니 군인 두 명이 접종 대상자의 명단을 들고 일일히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면허증으로 본인임을 확인 받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발열 체크를 하고 다시 데스크로 가서 본인임을 확인 받았습니다.
제 이름이 쓰여있는 종이를 주며 접종 장소로 가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접종 장소는 넓은 회의실 같은 곳이었는데 데스크가 10개 정도 널찍 널찍 떨어져 있었고 백신을 놔주시는 분들이 앉아 있었어요.
회의실 입구에는 또 군인인 서있었고 몇 번 데스크로 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지정 받은 데스크에 가서 앉으니 또 본인인지 확인하고 예전에 독감 주사 맞았을 때나 평소에 어떤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접종을 해주었습니다. 맞는 순간과 약이 들어갈때 아프더라구요.ㅜㅜ
접종 해 주신 분이 제 이름이 적혀있는 종이에 퇴실 시간을 기록해 주었고 전 다시 바로 옆의 또다른 넓은 대합실로 안내되었습니다.
그 입구에서 또 다른 군인이 접종 확인 카드를 주었고 종이에 쓰여있는 퇴실 시간까지 앉아있으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혹시 모를 부작용을 대비해 15분간 상태를 지켜보는 거였죠.
15분이 지난 뒤 퇴실할 때 다시 본인임을 확인하고 내보내주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는 2차 접종까지 해야하는데 제가 맞은건 한번으로 끝나니 좋더라구요.
집에 와서 그날 저녁과 토요일 오후까지는 주사 맞은 팔이 아팠어요.
그러더니 늦은 오후부터는 열이 서서히 나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감기 초기 증상처럼요.
그래서 타이레놀을 먹고 일찍 잤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 저녁인 지금은 말짱합니다. ㅎㅎ
이렇게 간단히 접종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접종 하는 곳에 군인들이 와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참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그 동안 아이들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었고, 코로나도 걱정이고 해서 직장에 복귀를 못하고? 안하고? 있었는데 이제 백신도 맞았겠다 더 버티면 짤릴거 같아 이번주부터 다시 나갑니다.
제가 예전만큼 블로그를 자주 올리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전 그럼 다른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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